박지훈 여행메이트

모두의 딸 '엄마 여행갈까?'

Introduce the Travel Mate

당신의 여행 동반자, 여행메이트를 소개합니다.

Profile
- EBS 세계테마기행 시청자 큐레이터 ‘이탈리아 중북부 여행’ 출연
- 여행메이트 교육과정 페리파토스 1기 우수작품 수료
- 이탈리아 여행 정보 블로그 ‘이탈리아가 좋아서’ 운영.
- (전) 유로자전거나라 로마팀 가이드 (2016~2017)

여행경력
- 총 52개국 156개 도시 여행
- 유럽 : 유럽 전역 및 발칸반도 포함 22개국
- 아시아 : 동남아, 동북아, 네팔, 몽골 외
- 아프리카 : 8개국 육로 종주
- 오세아니아 : 호주
- 이탈리아 로마 2년 거주


2005 ~ 2013

평범한 학생으로 살아왔다. 그 흔한 꿈, 목표, 야망 같은 건 가져본 적도 없다. 적당히 공부해서 괜찮은 학교를 졸업하고 그럴싸한 회사에 들어가 5년 동안 일했다. 이제 남들처럼 결혼만 하면 되겠네. 이렇게 착한 서른이 되어갈 무렵,  “세계여행”이라는 아주 오래 된, 그녀를 살짝 스쳐간 어린 시절의 막연했던 꿈이 떠올랐다.


2014

주저함 없이 사표를 던진다. 네팔 행 편도 티켓을 하나 들고 시작한 여행은 바람처럼 흘렀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시작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까지. 목적지 없이 서른 여덟 나라를 1년 가까이 여행한다. 그녀 스스로가 부러워서, 샘이 나서 눈물이 날 만큼 행복한 매일의 연속이었다.

어느날 부터 그녀의 여행이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크게 다가왔다. 평범한 공대 출신으로 문화적, 역사적, 예술적 지식 없이 다니는 여행은 그녀가 그렇게 싫어하는 패키지 투어의 깃발 꽂기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느껴진다. 친구도 만나고, 대자연을 만끽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는 건 좋다. 익명이 보장된 곳에서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도 점점 익숙해져 외로울 틈도 없다. 하지만 조금 더 알고 여행을 했다면…이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어느새 비슷한 자연, 비슷한 유적, 비슷한 도시의 반복으로 여겨지던 겨울, 그녀는 한국에 돌아온다.


2015

돌아 왔으니 일은 해야겠는데, 다시 제조업으로 돌아가기는 싫었다. 여행으로 도망치기엔 또 다시 부족함을 느낄 터였다. 그때 외국에서 ‘살아보자’는데 생각이 미쳤다. 여행지를 깊이 알지 못해서 느꼈던 아쉬움은 체류를 통해 자연히 해결 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지 가이드를 하자. 공부도 하고, 돈도 벌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왠지 나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장 유명하다는 여행사의 아무 나라나 골라 원서를 썼고, 합격했다. 이탈리아에! 딱히 좋지도, 싫지도 않았던 곳. 사람 많고, 정신 없고, 시끄럽고 값 비싸지만 제법 예쁜 관광도시. 어쨌든 그녀는 로마에서 가이드로 먹고 살게 된다.


2016

그녀가 살면서 경험한 로마는 예의 그 관광지 로마가 아니었다.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 멋진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축복받은 땅에서 박지훈은 가이드라는 특별한 직업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누렸다. 쉬는 날 마다 구석구석 여행을 하고 잔뜩 부푼 가슴을 안고 온 여행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이탈리아를 더 알고 싶어서 책을 읽고, 찾아 가고, 먹어보고, 경험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 알고 여행하는 것은 무지할 때의 그것과 너무나 달랐고 그래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전문성을 쌓아 나가는 시간들이었다. 그 결과 회사에서 몇 손가락에 꼽을 만큼 좋은 평가를 얻게 된다. ‘여러분 내가 이런 곳에서 살아요. 내 일터가 로마에요. 매일 이런 광경을 본답니다. 부럽지 않나요?’ 그녀는 고백한다 ‘백지 같던 내게 지식이 쌓이고, 내 피는 커피에요, 내 살은 치즈에요 할 수 있을 만큼 베네치아의 하늘과 나폴리의 바다가 스몄다.’라고


2017

현실적 이유로 한국에 돌아온다. 직장 내 갈등과 부당한 처우, 부족한 체력, 가족의 건강, 외로움... 그리고 여행을, 이탈리아를 마음 속에 고이 묻는다.


2018

하지만 이후로도 ‘이탈리아’란 글자가 붙은 책만 보면 죽은 아이 쓰다듬 듯 읽어댔다. 보는 사람마다 이탈리아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제 그녀는 모든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려 한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닌, 그녀를 ‘메이트’라 불러줄 사람들과 함께, 부르짖다 죽을 그 곳 이탈리아에 가게 될 것이다.

 함께 먹고 마시고 즐기고 노래하면서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