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Mate      

당신의 여행 친구, 여행메이트를 소개합니다.          


내 인생의 방향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초등학교 시절 보물섬, 로빈슨 크루소, 허클베리 핀의 모험, 기암성, 셜록 홈즈 시리즈를 종이가 해지도록 읽었다. 낡은 보물섬 지도를 갖고 싶어서 누런 재생지에 지도를 그린 후, 가스불로 그을리고 야외에 내놓아 누렇게 만들기도 했다. 보물섬을 찾아다니는 아이와 개에 대한 만화를 그리거나 천재소년 박사들이 우주여행을 가는 <까불이 박사들과 우주>라는 소설도 썼다. 그러나 나만의 관점, 소재도 없어서 남의 것만 흉내낸다는 생각에 책은 최대한 파란만장하게 살아보고 그 이후에 쓰자 라고 결단한다! 어렸을 전에는 답답하고 후진적인 한국을 떠나 1분 1초를 아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체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이 원심력과 학습력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갈구가 지금 나의 인생 방향이 되었다.

여행가

만 19세에 떠난 첫 해외여행. 학교에서 보내주는 어학연수를 기회 삼아 세계의 수도 뉴욕으로 갔다. 시작할 때는 모든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곧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전 세계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들에서 런치 코스를 맛보고, 일요일에는 할렘에 있는 교회에서 점심을 얻어 먹는 등 스스로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후에 홀로 미국의 각지를 여행했고 여행 중에는 나에게 ‘한비야 처럼 대단한 여성 여행가가 되겠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콜로라도의 보름달이 뜬 밤에 머리를 삭발했다.

같은 해 휴학 후, 오랜 세월 꿈꿔왔던 캘커타로 날아갔다. 이 곳에서 알게 된 여행자와 함께 간 샨티니케탄에서 유랑악사 바울들의 축제에 반해 집을 빌려 인도의 전통북 타블라를 배우기도 했다. 고수 여행자에게 들은 “세상 끝에 내놔도 살겠구나”라는 이야기는 오늘의 내 모습을 예언한 듯 하다. 2개월간 그렇게 지내다가 총 6개월간 인도 전역을 여행한 뒤 해동검도 사범으로 호주에 가게 된다. 호주 생활 마지막에는 목화밭에서 잡초를 뽑아서 몇 백 만원을 벌었고, 가진 돈을 모두 환전해 다시 인도로 갔다. 그리고 전기도 물도 없는 유랑악사들의 마을에서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2개월을 보낸다.

입사

인도 여행 중 유명한 철학자이자 구루인 오쇼 라즈니쉬가 세운 아쉬람에서 머무르며 산야신이 되었다. 춤명상을 많이 하는 이곳에서 그녀가 춤을 잘 추고 즐긴다는 걸 알게 되어 이후 서울에 막 상륙한 살사를 배우러 홍대 앞을 드나들었고 결국 멕시코까지 날아간다. 멕시코 과나후아또에서 1개월간 하숙집을 빌려 살면서 살사 개인교습을 받고 스페인어 학원을 다녔다. 그 후로는 멕시코와 과테말라 전역을 돌아다니며 총 2개월을 보냈는데 이때 만난 H기업 해외영업부 박모씨를 통해 대기업 해외영업부에서 일하면 나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얻고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 해외영업부에 입사한다.

퇴사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어 회사에 휴가를 내고 필리핀 보라카이의 바닷속으로... 이내 스쿠버다이빙에 미쳐 회사를 그만두었다!  

다이브마스터

태국 푸켓에서 다이브마스터 과정을 밟는다. 이후 서인도제도 네덜란드령 세바 섬의 해양공원에서 자원봉사 다이브마스터로 2개월간 지낸다. 이후로도 멕시코 깐꾼으로 날아가 대망의 동굴 다이빙을 하고, 쿠바로 날아가 하루에 3곳씩 살사바를 돌아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젊을 때 꿈꿨던 '가난해도 세계일주를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나서게 된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따고 하나투어에 입사해서 여행노동자가 되었고 첫 해에만 해외 출장을 40회나 다녀왔다. 여행업의 핵심은 여행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임을 배운 시간이었다.

가장 즐거웠던 출장

아프리카 출장! 6개국(남아공, 케냐, 탄자니아, 짐바브웨, 잠비아, 보츠와나) 14일에 상품가가 1000만원 가까이하는 고가 상품이었다. 인프라가 잘 되어 있지 않은 아프리카인 데다가 도시마다 가이드가 바뀌고, 현지 흑인 가이드의 로컬 영어를 동시통역을 해야해서 부담이 컸다. 사파리 투어를 하러 비포장길을 하루종일 달릴 때는 손님들이 지루할까봐 퀴즈쇼를 준비했는데 마이크가 고장나고 버스가 너무 털털거려서 목이 터져라 큰 소리로 진행을 했다. 나는 불안했는데 정작 손님들은 대자연과 아프리카의 모든 것을 너무나 즐기고 있었다. 이 날 식사 때 퀴즈쇼 승리자가 산 와인을 시작으로 매끼니마다 누군가가 무슨 핑계를 대며 와인을 샀고, 우리는 모든 식사마다 와인을 마시며 즐거워했다. 처음 만난 60-70대 어르신 11명이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잘 놀 수가 있다니! 마침 카메라를 들고갔기에 나는 손님들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모두 사진으로 남겼고 마지막 날 밤에 드렸고, 손님들은 영정사진으로 쓰겠다며 기뻐하며 집이나 별장으로 나를 초대해주었다. 한국에 도착한 후에도 만나서 식사를 하고 안부를 묻곤 했다. 가장 즐거운 출장이었고 지금도 늘 지향하는 여행팀의 모습이다.

동남아 자전거여행

33세. 인류학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에 가기로 결심했다. 입학 전 겨울방학, 2개월간 혼자 자전거로 동남아 4개국 약 3000km를 달렸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고 종이 지도도 제대로 없던 무대뽀 여행. 태국 치앙마이에서 출발해 허접한 지도를 보며 산길을 달리다 해가 저물어가면 히치하이킹을 해서 트럭을 얻어타고, 험난한 구간은 합승 뚝뚝 위에 자전거를 얹고 점프하기도 했다. 라오스에서는 시골 길가에 아이들이 늘어서서 손을 흔들어 주었고, 집에 초대해서 밥을 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제대로 된 지도도 없이 떠났지만 전문가도 만나고 헌 가이드북도 구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며 알찬 여행이 만들어졌다.

미슐랭 미식여행! 인류학자의 삶

한국인의 해외관광문화에 대해 인류학 박사논문을 쓰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와 변화 중인 한국의 여행업 구조를 인류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여행상점을 만났다. 중년의 직장인, 특히 문화자본이 풍부하면서 자신의 취향을 위해 돈을 쓸 줄 아는 사람들이 ‘여행자본’으로 남길 수 있는 여행을 만들어보기로 하고 스페인 미슐랭 미식여행 을 기획한다. 스페인에서 10일간 봐야 하는 유적지와 관광지는 물론, 미슐랭 레스토랑과 타파스 바,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디저트로 쓰는 아이스크림 집, 알함브라 궁전 내 레스토랑 등 다양한 맛집들을 다녔다.

이후 스페인까지 갈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마카오 팀을 만들었다. 2018년에는 여행을 기획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여행상점이 마련한 과정 ‘페리파토스’에 강사로 참여, 여행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을 통해 현대 한국사회의 전지구화 과정을 분석하는 ‘덕업일치’를 추구하는 인류학자의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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