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Mate      

당신의 여행 친구, 여행메이트를 소개합니다.          


4개의 직업, 그리고 나

화가, 여행가, 만화가 그리고 국어교사. 배종훈은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에 걸쳐 이 꿈들을 미래의 직업으로 삼았다. 어린 시절 누구나 그렇듯 이것도 되고 싶고 저것도 되고 싶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고등학교 때 꿈꿨던 국어교사가 되기 위해 국문학과에 진학해 여러 활동을 하면서 '노력하면 꿈꾸던 모든 것을 다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하나씩 시작했다.


여행의 기록

첫 스페인 여행, 이전의 그에겐 여행과 해바라기가 그림의 소재가 전혀 아니었다. 그도 처음엔 사진과 메모로 여행을 기록하는데 만족했다. 그러나 여행에서 좀 더 많은 곳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피곤하게 돌아다니고 있는 그를 발견한다. 쉼을 위해 찾아온 여행에 와서 결국 뷰파인더에 갇혀 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해바라기, 여행의 재구성

그의 동생은 유럽여행을 동경했다.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 있다는 끝없는 해바라기 들판과 900km를 걸어야 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어했던 동생은 자주 그곳의 이야기를 했었다. 처음에는 의문이었다. 굳이 왜 거기까지 가서 고생을 해가며 걸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겼지만 점차 언제 될지는 모르지만 지평선을 바라보며 한 달 이상을 걸어야 하는 그 길이 그의 가슴 속에도 점점 자리잡기 시작한다. 그리고 8년 전 그의 동생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다.

그는 동생을 위해 아니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났다.

그렇게 산티아고 길을 걷는 중에 길을 잃었다. 걸음을 계속 했는데 숲길의 끝에서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고 숨이 턱 막혔다. 그곳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해바라기 들판이 있었다. 스페인의 순례길에 올라서도 큰 감흥이 없던 내게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동생이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그 순간이었다. 곁을 떠나고 꿈에서도 한 번 보지 못한 동생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았다. 동생이 이 순간 하늘에서 해바라기 길을 함께 보고, 그토록 기다린 풍경에서 만난 벅찬 감정을 똑같이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해바라기가 난 길을 걸었다. 그리고 돌아가 이 순간을 그림으로 그리겠다는 생각을 한다. 해바라기가 가득한 그림은 여행을 마친 다음에도 언제나 그 순간으로 그를 데려다 줄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첫 해바라기 그림은 천국에 있는 동생에게 보내고 싶었다.


상처받은 이들을 위해

여행을 마치고도 해바라기 작품들은 그를 행복하게 했다. 이후로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가 경험한 행복을 함께 해 주었다. 그리고 어쩌면 여행이 가슴의 상처를 치료하진 못해도 조금 덜 아프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현재까지 그는 해바라기를 가득 담은 그의 그림이 상처받은 다른 이들에게 작은 연고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여행을 지속하고 있다.

메이트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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