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
오제의 가을
9~10월의 오제는
뜨거웠던 한여름의 열정과 초록의 수채화를 뒤로하고
고요히 사색하는 유채화의 풍경으로 바뀐다.
너도밤나무와 자작나무가 앞다투어 고운 옷으로 갈아 입고,
습원의 목도를 따라 끝없는 길을 걸어갈 때면
촉촉한 습기를 머금은 갈대며 풀단풍이 융단처럼 수평선 끝까지
나그네의 발길을 포근히 감싸준다.
일본 100대 명산에 꼽히는 두개의 산이
오제습원을 병풍처럼 둘러치고,
산 정상에는 이제 기나긴 6개월의 동면을 준비하는 설경과
푸른하늘이 뚜렷이 대비되는 명징하고 선명한
자연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계절입니다.
가을단풍과 설경의 어울림,
산과 물의 공존,
인간과 자연의 혼연일체를 흠뻑 느낄수 있는
멋진 하이킹이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