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후기]여권만 들고오면 전세계 자동차 여행이 가능한 성지순례!

RYUSUNGHAN
2019-06-30


여행후기란 갔다오자마자 올린 따끈따끈한 후기가 제 맛이지만..


성지순례를 가기위해 회사 업무를 다 외면하고 간 죄값일까요. 업무 뒷처리 하고 정신차려보니 2주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네요..


<!--[if !vml]-->시간 넘나 빠른 것..


그래도 이 여행을 고민하고 있는 1,000만 자동차 매니아 (뇌피셜 숫자) 분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발로 쓴 후기를 남겨 봅니다.


발로 써서 오타가 마낳옫 양해 부탁드립니다.



- 첫 만남 -


생각없이 인스타 피드를 내리고 있던 중, 내 눈에 띈 매직 WORD


자동차 + 이니셜D + 일본


하아…차덕후라면 일단 클릭할 수 밖에 없는 단어...하고 들어간 첫 페이지에 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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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R33 엉덩이….이거 완전 취향 저격이자나 ㅠㅠㅠ)


R33..반쯤 누워 있던 몸을 일으켜 세워 모니터에 얼굴을 바싹 갖다대고 차근 차근 상품 설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대문이 R33이라니..일단 기획자분 최소 배우신 분이라며 고개를 끄떡거림과 함께 내 눈에 들어오는 가격


2,160,000원


음? 일십백천만십만백만?


200만원? 


일본이 아니라 다른 나라인가? 하고 다시 확인해 보지만 일본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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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요. 클릭해도 안 넘어감)


운 좋으면 5만원에도 갈 수 있는 일본을 200만원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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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에바참치 였지만 그래도 어떤 상품인지 읽어보기라도 하자라는 마음으로 본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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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도쿄오토살롱을 방문하고 있는 나로서 저 일정표와 설명을 보자마자 200만원이란 가격을 바로 납득하게 된다.


그리고는 가격이 비싸 에바참치라고 말하던 1분전 나를 자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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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왜냐고 이유를 물으신다면


그 이유는 크게 5가지.


1. 김포공항 출발-도착

2. 혼다 박물관

3. 이니셜D 마을

4. 닛산 엔진 박물관

5. 1인실 (4박 5일 동안!)


좀 배우신 분은 아시겠지만 김포공항 출발-도착과 인천공항 출발-도착 비행편은 가격자체가 다릅니다.


그럼 김포 출/도착은 뭐가 좋으냐?


1. 집이랑 가깝다 (서울/경기도 거주자 한정. 타 지역분들은 그냥 다 머니까 패스..)

2. 국적기 (진ㅇㅇ, 티ㅇㅇ, 제ㅈㅎㄱ 이런거 아님)

3. 돌아왔을때도 집에 가기 편함


김포나! 인천이나! 하면서 뭐가 다르냐 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김포공항 출국 몇번 경험해보시면 진짜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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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거 진짜 편함..)


그리고 다음 이유는 개인적인건데,


개인적으로 혼다의 팬이다

(첫 차도 혼다, 지금도 혼다, 앞으로도 혼다?)


그래서 일본을 방문 했을 때 혼다박물관을 꼭 가보고 싶어서  고민했던적이 몇번 있었는데..


동경에서 가는길이 넘나 멀고 험난한거....



(저 거리를 보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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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거리를 차 없이 간다고 생각해보면..답이 안나옴.

그렇다고 혼자 가기에 차 빌려서 가기도 좀 애매하고..


그래서 항상 가고 싶었던 곳이지만 못 가고 있던 곳이었는데..


성지순례 프로그램에 혼다박물관 일정이 들어가 있는거!!!



그때부터 성지순례 여행표를 보는 나의 눈빛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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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70%는 넘어감 +_+)



그리고 또 눈에 띄는 단어...이니셜 D...

(크오오오오오오)


대한민국 남자중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이니셜D.


근데 그 배경이 됐던 마을을 간다고?...


음..내가 이니셜D를 그렇게 좋아하는게 아니니 나중에 나 혼자 찾아서 갈 일은 없을거고...


그렇지만 한번 가보고 싶기는 하구...근데 마침 성지순례에는 들어가 있고...




이런식으로 이미 반쯤 넘어가있던 내 마음에 마지막으로 보인 일정..


닛산 엔진박물관





여기서 무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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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닛산 엔진 박물관,


여기도 위치가 애매해서 가고싶어도 못 가고 있던 곳인데..이 곳도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것이다!..


그리고 편하게 쉴 수 있는 1인1실 까지..





자 냉정히 생각해보자..


1. 김포공항 출발-도착 항공편 (엄청 편함)

2. 가고싶었지만 멀고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못갔었던 박물관들 (렌터카+통행료) (엄청 비쌈)

3. 1인1실로 편안한 여행 (되게 편함)

4. 메이트 동반으로 설명+예약+운전까지 (되게 편함)


편함+편함+편함+비쌈 조합인데...


저 위에 4개가 다 되는데 200만원? 이건 완전 남는 장사다라는 계산이 머리에 딱 떨어졌다.


※ 이거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냥 혼자 알아서 여행 다녀오시면 된다.

그러면 돈은 좀 세이브 하시겠지, 근데 몸의 피로도와 계획 짜고 정보 찾는 노동은?


굿럭..


어쨌든 이런 생각으로 와 개꿀! 이라는 생각으로 여행을 예약!!




- 여행 상점과의 만남-


결재를 하고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던 내게 한 통의 카톡이 날라온다.


"여행상점 - [미리보기 안내]"


음? 미리보기? 뭘 미리 본다는걸까.


혼다 모델이나 닛산 엔진이라도 먼저 보여주시는 걸까 하고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며 여는데


여행전 메이트 & 동행하시는 분들의 사전 만남을 통해 여행 내용도 미리 설명하고 사람들과 친해져서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여행을 만들자는 취지의 사전만남 (미리보기) 이었던거다.


사실 패키지여행 가면 공항에서 처음 만나고 쭈삣쭈삣 인사하고 막 어색해하고 친해질때쯤 헤어지는 경험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런 LOSS를 줄이고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을 만들기 위해 고객을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여행상점의 마인드가 개인적으로 좋았다.

(절대 미리보기 장소가 집이랑 가까워서 그런게 아니다)


미리보기에서 뵌 메이트님과 여행상점 대표님, 그 밑에 모든 업무를 실질적으로 하는 담당자님. 그리고 같은 여행객분들까지..


이분들의 자동차 덕 레벨을 느끼며..아 나는 쪼렙이구나를 느끼며 앞으로 올 여행을 더 기대하게 되는 좋은 자리였다...





그리고 미리보기 만남이 끝날쯔음 이번 여행 일정에서 제일 힘들고 어려운 미션을 받게 된다.


담당자님: "여행 당일 아침 6시까지 김포공항으로 모여주세요"


처음엔 잘못 들은줄 알고 시간도 2번 확인했다..


6시가 맞단다…6시까지 공항에 가려면 대체..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결국 그날 5시 15분에 일어나서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는 후문)


그렇게 미리보기 모임이 끝나고 여행당일이 시작됐다.



- 본격 여행 시작 -


여행일정과 사진들은 여행상점 상품 소개 페이지에도 올라와 있고 다른 인터넷 사이트들에서도 찾아 보실수 있으니, 


굳이 자동차 사진과 풍경 사진을 올리면서 후기를 적진 않겠습니다.



다만 일정을 소화 하면서 제가 느꼈던 점들.



좋은 점들이나 아쉬운 점들 이런것들을 말씀 드리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적지 장소를 실제로 가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클래식카&요즘차들을 보는것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목적지들 까지 가는 길의 풍경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동경의 바쁜  도심이 아닌 일본 특유의 한적함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길을 어떻게 혼자 갑니까...)


소규모 인원이어서 그런지 지인들과 로드트립 하는 느낌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점중에 하나였습니다!!


패키지 여행(?)이지만 그렇게 안 느껴진다라는 건 굉장한 메리트 인거죠.

(OB들은 앞좌석에)


그래도 도착지 사진들을 좀 보여드려야 좀 더 생동감이 느껴지실테니...


(혼다 컬렉션홀)


(모테기 서킷)


(뭔 계단이었는데...)


(동경 시내)


(인도어 카트 체험)


(닛산 엔진 박물관)



- 이동 거리-


4박 5일 일정동안 엄청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메이트님이 자동차만 보고 가시면 아쉬울 수 있으니..저녁에는 동경 여행도 하시라고 일부러 저녁 일정 안 넣고 자유시간으로 할애하셨다는데...


저는 4박5일 내내 방에 바로 들어갔습니다..피곤해서 관광이고 뭐고 빨리 눕고 싶더라구요..


근데 같이 오신 다른 분들도 방에 빨리 들어가시는 거 보니 나만 힘든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만큼 일정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원래 여행이라는게 다 빡세잖아요. 휴양지로 가는 여행 아닌 이상에야..)


물론 메이트님이 운전도 해주시고 일정도 다 신경 써주시지만, 그럼에도 피곤합니다.

(이것까지 직접 했었으면..하아 생각만해도 아찔)


일단 이동거리가 엄청 깁니다.


한국으로 비교 하자면....


김포공항 도착 후 강원도 갔다가 충남가서 자고 전북 갔다가 서울 들어왔다가 다시 경기도 갔다가 서울 들어오고 다시 경기도 나갔다가 다시 서울 들어오고..이런 느낌의 일정 입니다.


여행 오시는 분들 이동거리에 관해서 어느정도 염두해두고 오셔야 합니다...


여행중 메이트님과 일정 루트에 대해서 몇가지 얘기를 나눴으니 다음 일정때는 좀 변경될수도 있지만..


일단 빡셉니다..알고계셔요..



- 여행지 -


여행에서 방문하는 모든 한곳 한곳이 다 의미있고 굉장한 곳이라서 아쉽거나 하는 곳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여행지는 일본이지만, 일본차 뿐만이 아닌 유럽차, 미국차 등등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차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다만..


짧은 일정내에 너무 많은 차를 봐서 그런것일까요

(4박5일동안 10,000대는 본것 같아요...)


어떤 차가 어떤 차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오더군요. 



물론 제가 아는 차만 본다면 그런일이 없겠지만 10,000대중에 제가 아는 차는 30대쯤 되려나..


너무 방대한 정보가 한번에 들어오니 제 머리 용량에 한계가 빨리 오더군요..


점점 제 얼굴은 물리학 수업을 듣고 있는 문과생 얼굴이 되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애로사항을 메이트님께 말씀드렸더니 다음에는 중요 차종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리 정보를 공유해도 좋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으니


아마 다음 분들부터는 더 편하게 관람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해도! 방대한 자동차 정보를 매우 짧은 시간에 들으시게 될 예정이니 마음 단디 드시기를 추천 드립니다..ㅎㅎ


- 숙박 & 먹거리 -


일본 여행 다녀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일본 호텔들이야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그리고 여행상점이 싼마이 호텔을 예약하는것도 아니기에 불편함은 없으실겁니다.


도쿄 숙박 같은 경우 신주쿠 한복판에 있는 호텔에서 지내다보니 물건 사러 갖다오기도 편하고, 사람구경하기도 좋습니다.


1인 1실이니 잠자리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실거라 생각 됩니다.


석식은 꼭 같이 먹어야 되는건 아니지만, 다른 리뷰어의 얘기처럼 결국 같이 먹게 됩니다.


혼자 따로 먹으면 더 이상한 사람처럼 되는 분위기일거에요 ㅎㅎ 그래서 밥은 하루 3끼 같이 먹게 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다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물론 1-2시간씩 줄서서 먹는 식당을 간 건 아니지만 (아마 그런 식당 가자고 했어도 사람들이 반대 했을거에요..피곤해서..)


그렇다고 아무 식당을 가는것도 아닙니다. 


일본에서 생활 하신 메이트님의 감과 갓 구글의 도움으로 항상 성공적인 식사를 했습니다.


그러니 다른 리뷰를 보시고 음식에 걱정 하셨다면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음식 사진도 몇개 올려드리자면


(면빨 최강 우동)


(라맨라맨)


(만두만두)


(라맨라맨 2)



리뷰를 마치며...


이 후기를 읽고 계신분이라면 이 여행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고민을 하고 계신분일거라 생각합니다.


결정이 쉽지 않은 여행인건 맞습니다.


수목금이라는 평일 시간도 빼야 하고, 일정에 비해 비싼건 아니지만 금액적으로 분명히 부담이 되는 금액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바캉스처럼 편안 여행도 아닐겁니다.


저 같은 경우 여행 가기전 리뷰도 없이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결정했지만..


만약 걱정이 앞서 이 여행을 안갔다면 엄청 후회했을겁니다..자동차를 좋아하는 저로써 이런 기회를 놓쳤다면 앞으로도 갈 기회가 없었겠죠.


성지순례 여행을 통해 제가 가고 싶었던 곳, 새로운 곳을 경험하게 해준 황욱익 메이트님과 여행상점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행상점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유연성 입니다.


그때 그때 변경 가능한 일정. 새로 추가되는 목적지. 패키지 여행같지만 배낭 여행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근데 제가 좋아하는 자동차 성지순례 테마까지...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 또는 관심있는 분들


언젠간 갈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근데 다음 일정 나왔나요? ㅋㅋ 나왔을때 놓치지 마세요! 앞으로 점점 사람 많아질거에요!)


1. 자동차 좋아하시는 분들 (어떤 자동차든 상관 없습니다. 클래식카부터 요즘차까지. 경차에서 슈퍼카까지.)
2. 패키지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
3. 배낭여행 좋아하시지만 패키지여행처럼 편안하게 가시는 분들
4.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의 로드트립!
5. 저같은 분들

위에분들이면 일단 다녀오시고, 맘에 안드시는거 있으면 저랑 한번 만나서 얘기를 나눠봅시닿ㅎㅎㅎ


그럼 저의 미약한 후기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저는 나중에 다른 자동차 테마 여행이 나오면 그때 또 인사드리는걸로 했습니다! 

그럼 다들 건강하시고 좋은 여행 하세요~~
우와~상세한 후기 감솨합니다 저도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말씀 하신 부분을 조금 수정하고 보강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정성스러운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