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란 여행메이트

경험에서 선택한 그녀의 여행지

Introduce the Travel Mate

당신의 여행 동반자, 여행메이트를 소개합니다.

Profile
현) 
- 국외여행 인솔자(프리랜서)

전)
- 케이알티 여행사 국외여행 인솔자
- 자유여행사 국외여행 인솔자
- 서울 국제 여행사 영업

여행경력
총 64개국 201회 출장
- 유럽 : 유럽 전역 25개국
- 발칸반도 : 9개국
- 중동 : 7개국
- 아프리카 : 7개국
- 아시아 : 아시아 12개국
- 남태평양 : 4개국


누구나 여행에 대한 꿈이 있다
세계여행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큰 기대를 안고 그녀는 여행사에 입사하게 된다. 괌과 사이판 3박 5일 일정의 첫 출장, 미숙한 진행으로 실수도 있었다. 손님의 위로를 받으며 투어를 무사히 마쳤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녀를 도와주었던 여행자들과 사이판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잊지 못한다. 아마도 첫 해외 여행이자 출장으로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인 듯 하다. 그러나 또 다른 교훈 한가지, 일로 가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는 것을 배운다.

새로운 여행을 꿈꾸다.
그 후로 이어진 몇번의 동남아 출장, 인솔자로 떠나는 여행이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지만 그녀는 전문 인솔자로서의 삶을 새롭게 시작 한다. 첫 출장의 고생은 인솔자라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장애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 나은 여행을 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일을 하면서 수많은 희노애락을 경험했다. 패키지 여행의 가장 어려운 점은 빡빡한 여행 일정이었다. 너무 꽉 짜여져 있어서 시간을 조율하는 부분은 매번 힘들었다.
그녀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몇 개월에서 수 년까지 쉬면서 충전을 했다. 그리고 이 쉼은 늘 더 질 좋은 여행을 이끌 수 있는 힘이 되었고 버틸 수 있는 근간이 되었다. 인솔자의 삶은 스트레스와의 싸움이었다. 스트레스를 좀 덜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늘 고민했다. 그러려면 여행사의 일정이 바뀌어야 했다. 타이트한 일정은 인솔자를 포함한 모든 여행자들을 힘들게 했다.

천로역정_#1
그녀에게 여행의 우여곡절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녀가 여전히 여행자들과 함께 하는 삶을 고집하는 이유를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알바니아에서 몬테네그로로 넘어와서 코토르로 향하던 중 비로 인해 산에서 흘러나온 토사물이 2차선 도로를 막은 적이 있었다. 점심도 먹지못하고 여행자들은 오랜 시간 기다림에 지쳤다. 갑자기 일정을 바꾸고 식당을 찾는데 겨울이라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힘들게 식당을 찾아 점심 아닌 저녁을 해결하고 급조한 근처 호텔에 투숙하여 다 함께 일정을 조율했다. 다음 날 평소보다 일찍 출발해 사고 지점으로 갔지만 당연히 복구는 되지 않았고 산길을 이용해 전날 일정인 코토르를 패스하고 두브로브닉으로 바로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산길은 예상보다 좁고 험해서 쉬운 길이 아니었다. 큰 버스로 가는 것이 처음부터 무리였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녀가 탄 버스때문에 오가는 길이 막히기 일쑤였고 운전자들이 버스 기사에게 욕을 퍼붓기도했다. 이동 내내 고난의 연속이었다. 어렵게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은 우후 세시, 더 큰 고난의 시작은 그때부터였다. 겨울이고 비까지 와서 두브로브닉 성벽 입장이 예정도 없이 일찍 끝나버린 것이다. 유럽의 이런 익숙치 않은 행정처리를 이해할 리 없는 일부 가족 여행자들은 원망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그녀 또한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기에 더 힘들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원망을 들어야하는 것이 인솔자의 숙명이라 여기게 되었다.

천로역정_#2
크로아티아 스플릿에서 관광 도중 한 중년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넘어지면서 얼굴을 바닥에 부닥쳐 정신을 잃었고 곧장 병원으로 갔다. 크로아티아에는 한국 사람이 없다. 하지만 병원을 가려면 통역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나머지 여행자들까지 환자와 함께 병원을 갈 수는 없었다. 계획된 일정이 있기 때문에 상황은 아주 난감했다. 마침 식당을 운영하던 한국인이 있었는데 당시 식당을 마감하던 중이었다. 이 한국인을 설득하여 환자를 병원으로 데려갈 수 있었고 남은 여행자들은 원래 일정대로 움직일 수 없어 과거에 가보았던 스플릿 근교 트로기르에서 자유식으로 식사를 하고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위기 상황에 대처했다. 

아찔한 순간이긴 했으나 예상외의 사고는 예상외의 도움과 삶에 녹아있던 경험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천로역정_#3
교육감과 선생님들을 한 팀으로 한 서유럽 일정은 지금도 슬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유난히 힘들게 했던 여행자들, 여기에 가세한 버스 기사까지…
이탈리아 투어를 끝내고 국경을 통과한 후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턴을 해서 왔던 길을 돌아가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운전기사에게 물어보니 지갑을 국경에 놓고 와서 찾으러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일정이 남았지만 이미 턴을 해서 본인의 지갑을 향해 달리고 있는 기사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 화살은 그녀에게 쏟아졌다. 결국 스위스 산에 올라가야하는 일정을 가지 못하고 호텔에 도착 했다. 선생님들은 밥을 먹는 자리에서 그녀를 앞에 세워두고 심문을 시작했다. 당시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다음날이 귀국날이었는데 긴장과 스트레스 때문에 그녀는 결국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다. 병실에 누운 상태였지만 급하게 한국인 인솔자를 섭외하여 여행자들을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외국 병실에 누워있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처량하고 슬프다.

행복한 여행을 위한 고민
마음에 새겨진 슬픈 기억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인솔자로서의 여행은 그래도 보람되고 행복한 기억으로 채워져있다. 스페인 여행은 젊은 사람과 중년이 반반 섞여 있는 그룹여행이었다. 그라나다에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푸는데  젊은 사람들이 시내 투어를 가고 싶어했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그녀도 함께하고 싶었다. 현지 가이드도 뜻이 같아 택시 여러대를 나누어 타고 야경으로 유명한 그라나다  알바이신에 갔다. 야경을 보며 맥주도 마시고 신나게 떠들었다. 알바이신 언덕을 걸어 내려오다가 타파스 레스토랑에 들려 타파스와 맥주로 마무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지금도 그때의 몇 몇 여행자들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그리고 가끔 모이면 스페인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이런 추억을 되새김질 하며 그녀는 고민한다. 자유과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여행은 없을까? 이 고민들이 예전부터 늘 그녀의 머리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 여행사를 하지 않는 한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행복한 여행의 시작_크로아티아!

그런 그녀가 여행상점을 만났고 진짜 여행다운 여행을 소개하기 위해 선택한 나라는 크로아티아다. 많은 사람이 그녀에게 어느 나라가 제일 좋냐고 질문한다. 어떤 나라든 저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 여러 나라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한 곳만 꼽으라면, 그녀의 대답은 주저 없이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좋은 날씨, 고대 유적들, 맛있는 현지 음식, 아름다운 자연 등 여행자들이 꿈꾸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곳이다. 4월부터 9월까지는 날씨가 따뜻하거나 덥기 때문에 해변에서 놀기 적당하며 마을마다 작고 예쁜 해변이 널려있다. 더군다나 크로아티아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고 물가도 저렴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는 크로아티아를 30번 이상 방문했고 해외여행을 어디로 가야 할지 망설이는 사람들에 꼭 권한다.


그녀가 첫 출장에서 느꼈던 '일로 가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여행을 크로아티에서 선보이고자 한다.


 

  여행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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